서울 분양시장이 들끓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부가 예고 됐던 8월 이후 분양 단지 모두 수십,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 상품 경쟁력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곧 시행할 듯 분위기를 끌고간 정부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강력한 규제 적용 전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청약자들이 급증했다.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서울에서 내년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까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예외 규정이 생기면서 숨통이 트인 건설사들이 올해 연말까지 적잖은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중 서울에서 총 7011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1838세대)보다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실공급 여부는 유동적이다. 하반기 분양계획이던 둔촌주공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들은 내년 초까지 분양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HUG 분양보증 심사가 여전히 까다로운 만큼 예비 청약
대표사업장으로는 '호반써밋 송파Ⅰ', '호반써밋 송파Ⅱ', 반포우성 재건축, 대치2지구 재건축, '힐스테이트 천호역',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효창 파크뷰 데시앙', '꿈의숲 한신더휴'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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