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자취를 감추다시피 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떨어졌습니다.
서울이 -0.34%로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강남은 물론 서남, 강북권까지 침체가 심화된 것입니다.
강동구가 1.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북, 광진, 서초, 강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신혼부부 실수요가 많았던 강북구에선 급매물이 쏟아졌고, 서초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도 -1.14%를 기록했습니다.
2003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수도권 낙폭도 0.13%로 커졌습니다.
대규모 새 입주물량 부담에 과천이 0.49% 떨어졌고, 하남과 성남, 동두천, 용인이 -0.3%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분당은 곧 입주가 시작될 판교 여파에 대출부담도 커지면서 고급주상복합매물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정부가 내놨지만 전반적인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재건축이 주간 1%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전세시장도 서울 강북권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서울 전세값은 -0.44%를 기록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관악구 낙폭이 1.11%로 가장 컸고, 대단위 물량이 들어서는 서초, 강남권도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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