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여 쌍(2018년)→8000여 쌍(올해 현재까지)'.
서울시로부터 전·월세 보증금 이자 일부를 지원받은 서울시내 신혼부부 숫자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해당 제도는 부부 합산 연 소득 80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가 임차보증금을 대출받을 때 이자 일부(연 0.7~1.2%)를 지원받는 제도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해 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전·월세 계약을 할 때만 지원받는다. 최대 2억원까지 연 1.2%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신혼부부 한 쌍당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당초 올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제도를 5000여 쌍이 이용할 것이라 고 내다봤고 예산 60억원을 책정해뒀다. 한 쌍당 평균 120만원을 받는 꼴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8000쌍을 돌파해 연내 9000쌍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한 해 평균 약 5만쌍이 탄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20%다. 시 관계
최근 신혼부부들은 아이를 양육하기 쉬운 처가 근처로 신혼집을 구하는 추세다. 그런데 공공임대주택은 장소가 정해져 있어 처가와 근접성이 떨어지기 쉽다. 임차보증금을 일부 지원하면 신혼부부들이 편한 장소를 고를 수 있어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