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의 '상한가 행진'이 재상장 후 6거래일 만에 끝을 맺었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솔루스 주가는 1만6250원으로 전날 대비 3.83% 상승했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을 만드는 기업으로 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두산에서 지난 1일 분할돼 18일 재상장됐다. 재상장 첫날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왔으나 이날 마침내 상한가 행진이 멈춘 것이다. 5일간 주가는 시초가인 4240원에서 약 4배 수준으로 뛰었다.
두산솔루스의 연속 상한가 배경엔 낮은 시초가와 함께 미래 성장성이 자리잡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을 생산한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형상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산솔루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전지박을 양산해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t의 전지박(전기차 220만대)을 생산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성장잠재력이 높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두산솔루스는 OLED 소재(aETL, HTL, EIL)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주로 삼성디스플레이나 중국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또 두산솔루스의 OLED 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M10 구조(2020년)에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은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우선주인 두산솔루스2우B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는 1만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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