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빚어졌던 극심한 시공사 선정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무효표 논란'으로 치열하게 다퉜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사업 유찰을 선언했다. 수주 경쟁을 해오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서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 됐다.
조만간 조합이 입찰 재공고를 진행할 때는 수의계약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며 2000억원 규모 고척4구역 재개발 사
막판 시공사들이 갈등 대신 화합을 택한 것은 양사의 극심한 갈등으로 조합마저 내분이 일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