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보이스피싱 꼼짝마"…민간 정보공유체계 만든다

금융위원회가 매년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한 민간 정보 공유체계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30일 금융위는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방안'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급증하는 금융사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2017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444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위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업체들의 정보 공유 등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민간 중심의 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