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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익이 2017년,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앞서 발표한 올해 상반기 업계 순익은 5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사실상 올해도 순익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 이상 순익을 낸데 이어 이런 추세라면 단순 계산으로 분기 순익 500억원씩 올 한해 2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최대 실적이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은 사상 처음 순익 1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도 전년 대비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실적 개선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영업 호조에 따른 것이 아니라 충당금 환입 등 영업외 요인에서 이익이 크게 나고 있어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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