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직접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도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사실상 제로 금리를 선언하는 등 전 세계가 파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화답하듯 최근 하루를 제외하고는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7%가량 반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각국이 경기침체에 대응해서 재정투입 강화하고 있고, 통화량 늘리면서 유동성이 대폭 확대된 것이 외국인 매수와 결합 돼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이처럼 증시가 극심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도 점차 느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시장에서 50%를 밑돌던 개인들의 비중이 지난달부터 60%를 넘어서더니 이번 주에는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문광 /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 "바닥권에서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 수익률이 높아서 일반인들이 직접투자를 선호해 투자 비중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글로벌 구조조정 등 곳곳에 걸림돌이 남아있어, 이번 유동성 랠리는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금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가 예측하고 대응하기는 쉽지 않고, 오히려 투자심리나 기술적 접근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1,250선을 목표로 해서 단기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1,200선을 눈앞에 둔 우리 증시가 언제까지 유동성 랠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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