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 |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대주주 CJ ENM과 3대주주 텐센트로부터 웅진코웨이 인수 동의를 얻었다. CJ ENM과 텐센트는 각각 넷마블 지분 21.85%와 17.5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특히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과 이종화 CJ 경영전략실 신사업담당은 주요 주주를 대표해 넷마블 이사진으로 등재돼 있다. 이들은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거부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선 CJ와 텐센트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들로부터 인수 동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웅진코웨이 매각은 넷마블의 인수 실사 작업과 이에 따른 가격 협의만 남았다. 웅진코웨이 소유주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거래가는 주당 9만9000원
CJ와 텐센트는 웅진코웨이의 현금창출력과 더불어 향후 성장 기대감 등을 반영해 인수에 동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텐센트가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닌 영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웅진코웨이 해외 진출 '도우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