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가 특정 기업 투자에 대해 사후 보고가 아닌 사전 투자 의사를 밝히는 일은 이례적이다. 사우디 핵심 기업 투자를 통해 중동 지역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희남 KIC 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우디 아람코가 상장돼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 KIC가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아람코는 좋은 기업이며 재무제표 성과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올해 12월 사우디 증시 1차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기업 가치는 2조달러(약 2300조원)로 현재 세계 최대 상장사인 애플 시가총액 1조140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크다. KIC는 지난해 말 순자산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