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리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원들로 구성된 3정모(3구역 정상화 추진을 위한 모임)는 4일 오후 7시 조합임원 해임 총회를 앞두고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해임 총회를 발의한 이유를 설명하고, 평리3 재개발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할 예정이다.
3정모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가 시공사와의 잘못된 계약 변경으로, 약 800억원에 달하는 재개발 수익이 모두 시공사에게 귀속됐다"며 "조합원들을 위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3정모는 오는 9일 '조합임원 해임 및 직무정지를 위한 임시총회'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방침이다.
이번 해임총회 안건에는 '영무토건 시공사 해지의 건'과 '정비업체 해지의 건'도 포함됐다. 영무토건이 일분분양을 위해 짓는 모델하우스 신축비용이 지난 2015년 7월 6억원에서 올해 4월 34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조합 집행부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제3정모는 조합원들은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조합장과 시공사, 정비사업관리업체 간 담합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해당 정비업체와 시공사는 지난해에도 평리동 다른 조합의 업무대행과 시공을 맡았지만, 담합 의혹 제기로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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