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올 들어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삼성·SK·현대차그룹 세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그룹 상장사 16곳의 시총 합계는 연초 이후 18.6% 증가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말 삼성그룹 전체 시총 규모는 434조8373억원이다. 삼성전자 시총 규모가 연초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
SK그룹 시총 규모는 18.6% 증가해 삼성그룹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 시총 규모가 35.3% 증가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지난달 말 시총은 86조2563억원으로 연초 이후 12% 증가했다. 계열사 중 현대차·현대위아 등 9개 종목이 증가한 반면 현대로템·현대제철 등 3개 종목은 감소했다.
한화그룹 시총은 12조1328억원에서 9조1770억원으로 2
감소 금액으로 보면 롯데그룹이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롯데그룹 시총은 20조8391억원으로 올 들어 5조6879억원(21.44%)이 사라졌다. 롯데쇼핑(-38.5%) 등은 시총이 30% 넘게 감소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