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넥스트BT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46.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5억원으로 20만8276.3%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7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주력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이 나왔다"며 "다만 자회사 네추럴에프앤피의 화재 영향으로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넥스트BT가 지분 54.69%를 보유한 네추럴에프앤피는 지난 4월 오창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피해 수습 및 생산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한 결과 약 4300㎡의 신규 공장 인수, 1300㎡ 규모 공장 추가 임차와 신규 생산설비 도입을 모두 마쳤다. 아울러 유아이디의 공장 추가 인수도 결정하고 지난 4일 중도금 납입과 소유권 이전등기 등을 완료했다.
화재 이후 신 공장에는 고효율 신규 설비를 갖춤으로써 시스템 능동 관리, 원가율 개선 등이 가능해졌다. 추가 인수 공장 등에 시설과 장비가 완비 되면 생산 캐파(CAPA)도 화재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다. 또 건기식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제형 설비를 추가
이 관계자는 "화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진행해왔다"며 "지난달 오창 2공장을 준공한 만큼 4분기부터는 네추럴에프앤피의 실적 회복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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