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호 한투증권 부회장 |
유 부회장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업계 동료들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달라는 회사 요청에 따라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자천타천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공공부문과 자본시장 모두에서 경력을 쌓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미래에셋그룹과 박현주 회장의 결단이 있다면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적 있는 인사들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각각 3~4대 회장 선거에 나섰던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대표이사와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투자협회장 특성상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과의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기간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이며, 임기는 3년이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