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 펀드' ◆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 펀드는 주로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뿐 아니라 배당 수익,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등을 통해 현금 흐름을 얻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꾸준한 인컴 수익을 추구해 하방 위험을 헤지한다는 강점이 있다. 배당주는 최근 5개년 주당 배당금 성장률(DPS Growth), 최근 3개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과 직전 회계연도 배당 성향, 최근 3개년 배당 지급 현황과 기업 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업종별 우수 종목을 편입한다.
S&P500 지수와의 괴리를 최대한 줄이면서 배당주에 우선 투자하는 전략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주요 투자 업종으로는 정보기술(22.66%), 금융(14.1%), 헬스케어(13.1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1.3%), 임의소비재(10.43%) 등이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통해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 펀드는 매월 S&P500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통상 2~5%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취한다. 증시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으면 프리미엄 수익을 챙기고, 만약 그 이상 오르면 행사가격에 주식을 처분하는 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개별 종목 매도 여부, 행사가격, 매도 시점, 매도 규모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배당주와 콜옵션 매도 포지션 비중은 80% 수준을 차지하며 그 외 10% 내외는 우선주, 전환사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하는 추가 인컴 전략을 통해 주식 포트폴리오 대비 높은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원·달러 환율 변화를 헤지하는 유형, 헤지하지 않고 펀드 수익에 그대로 반영하는 언헤지형(환오픈형) 등 두 가지가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헤지형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 펀드는 25일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21.43%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8.32%를 기록했다.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17년 2월 초에 설정한 이후 누적 수익률은 27.77%에 달한다.
환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은 연초 대비 수익률이 29.87%로 더 높게 나타났다. 올 들어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화로 환산한 펀드 수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초 달러당 1110원대였던 원화값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 일본 경제보복까지
펀드 설정액 규모의 경우 헤지형 150억4200만원, 언헤지형 67억9400만원으로 헤지형이 앞서지만 연초 대비 수익률은 언헤지형이 더 높게 나타났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