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지는 오래됐지만, 용적률 상한과 소형 면적 의무 비율 등의 규제로 사업성이 낮아 진행이 더딘 상태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국토부가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 조정에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현재 170에서 210%로 묶여 있는 서울지역 23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을 법정한도인 200에서 30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늘어나는 용적률의 30에서 50%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늘어나는 용적률은 40에서 70%가 될 전망입니다.
102㎡ 2천674가구, 112㎡ 1천750가구로 구성된 은마아파트의 경우 용적률이 현재의 210%에서 270%로 올라가면 종전보다 가구당 면적은 7에서 22㎡ 늘어나고 가구 수도 140에서 460가구 증가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재건축 용적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업성이 높아지게 돼 사업 진행이 빨라지고 향후 가격 강세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울시내 모든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용적률을 올릴 때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공동 심의를 거치도록 해 과밀지역이나 문화재 보호 구역 같은 민감한 지역의 용적률 상향은 제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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