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이후 급격한 업황 악화로 인해 국적 LCC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는 2분기부터 매출이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수요 부진 속 경쟁 심화로 업계 전반에 걸쳐 운임(Yield)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유상여객킬로미터(RPK) 마저 전년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국토부의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데 기단 확대나 신규 취항이 불가능해 시장점유율 수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또 규제 해소 시점을 가늠할 수 없어 수요 부진을 이유로 과감한 노선 조정에 나서기도 어렵고 차별화 포인트인 대형기(B777) 운용에도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동남아 노선 수요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 운동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하반기부터 출국 수요 개선이 예상 되는데 수요 반등 이전 국토부의 규제 해소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 수요 성장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기 운영을 통한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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