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와 국가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증권 업계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혁신과 내부 결속으로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이 출마를 고사했으며 후보 지원 마감까지 사실상 하루만 남은 상황이어서 세 후보 간 대결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 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강남지점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2년 5월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 증권업계 경험이 35년이며 대표 경력만 8년 가까이 된다.
한 회사에서 경력을 쭉 이어간 나 사장에 비해 신 전 대표는 여러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1981년 삼보증권(대우증권 전신)에 입사해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 센터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거쳤다. 2014년 IBK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돼 2017년 말까지 역임했다. 2008년부터 1년간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해 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 전 대표는 "당시 금융투자협회 설립 과정에서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3개 노조를 소통을 통해 위로금 지급 없이 6개월 만에 통합하기도 했다"며 "인사·조직 제도를 정비해 협회를 곧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 부회장은 1979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금융감독국에서 업무를 맡았다. 2006년부터 굿모닝신한증권 감사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