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오라클 손잡고 성능·보안 두루 강화한 `2세대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내놓는다

↑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콤과 한국오라클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 탐송 한국오라클 대표(왼쪽)와 정지석 코스콤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코스콤]

코스콤과 한국오라클이 금융클라우드 공동사업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보다 발전된 클라우스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0일 코스콤은 지난 9일 한국오라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와 오라클 클라우드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연동하는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콤과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 기술 교류, 공동마케팅, 코스콤 서비스의 클라우드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오라클 DBMS는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 및 관리하고,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금융시장 상당수 기업들이 오라클 DBMS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콤은 이번 협약이 금융클라우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오라클은 전 세계 DBMS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가 적용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세대 클라우드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으로 운영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사용자 영역과 클라우드 제어 영역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인프라구조를 재설계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성능은 개선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자율운영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스스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오라클과 함께 금융클라우드에 대한 기술교류와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앞으로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전환을 망설이고 있는 고객사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우리가 먼저 고민하고 한발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