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속에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래도 1,200선은 지켰습니다.
오늘(8일)의 마감 시황,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200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결국 22포인트 내린 1,20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면서 1,200선을 지켰습니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일본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모두 떨어지면서 우리 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옵션 만기일을 맞아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이 장 중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새해 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팔자세를 보인 반면, 개인들만 순매수로 추가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으며,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철강금속과 전기전자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는 SK텔레콤과 KT&G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떨어져 50만 원으로 내려갔고, POSCO와 한국전력, KB금융 등도 3~4%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39포인트 오른 35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브로드밴드가 4% 넘게 올랐고, 태웅과 셀트리온 등 대장주들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녹색성장프로젝트'로 삼천리자전거가 8% 급등했고, 자회사인 참좋은레져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자전거주 주가는 사흘째 고공비행을 계속했습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이 가시화됨에 따라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 희림 등 디자인업체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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