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180선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은 오늘(9일)도 팔자세를 보이면서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0.5%P를 내리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24포인트 내린 1,1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쌍용차가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악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1천억 원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였고, 기관도 1천900억 원가량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개인만이 2천500억 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던 은행업이 5%가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고, 철강금속과 건설업 등 경기민감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대형주 역시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50만 원 선을 내주는 등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오늘(9일)도 소폭 오르면서 연초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포인트 오른 35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대형주 중에서는 태웅과 동서, 평산 등만 올랐을 뿐 SK브로드밴드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등은 1~2%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했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1% 넘게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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