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메리츠차이나펀드' ◆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로 중국 증시 또한 올 하반기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중국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 펀드의 1년 평균 성과는 27.72%, 3년 성과는 35.24%를 기록했다.
이 중 메리츠차이나 펀드는 올해 2분기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로 중국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을 때도 선방하며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35.78%, 3년 수익률은 43.49%(S클래스 기준)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 언헤지 펀드라서 위안화 절하로 인해 수익률이 다소 내려가기는 했어도 정보기술(IT) 섹터와 소비재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2016년 설정된 이후 누적 수익률은 59%로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25.78% 높았다.
메리츠차이나 펀드는 30여 개 중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단순히 시가총액이나 벤치마크 종목이 아니라 상향식 접근(bottom-up) 방식을 바탕으로 한 기업 탐방과 현지 실사를 통해 편입 종목을 선별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산업 밸류체인을 이끌며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이나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유지한 기업 등이 투자 대상군이다.
중국 시장 투자 경력을 20년 이상 보유한 현지 빈위안운용사와 펀드를 공동 운용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한다. 장기 투자와 상향식 투자라는 공통된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공동 기업 탐방과 리서치를 실시해 최적의 종목 선정을 목표로 한다.
보유 종목을 보면 차이나공상은행(7.05%) 평안보험(6.41%) 등 흔히 알려진 중국 내수주는 물론 알리바바그룹(5.44%)이나 텐센트(4.16%) 등 중국 기술주도 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물류시장이나 핀테크 등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2008년 5조7000억위안에서 지난해 13조3000억위안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