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4분기 예상 매출액 7조5487억원, 영업이익은 23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실적은 시장 기대치와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건설부문의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4.4%, 삼성SDS 17.1%, 삼성생명 19.3%, 삼성엔지니어링 7.0%, 삼성바이오로직스 4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4분기 들어 각각 12.9%와 34.5%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지분 매각 시 수반되는 세금과 현금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보유주식의 주가상승은 삼성물산 주가에 충분히 기여한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7년 부터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정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배당수익률은 1.9% 수준으로 지주사 내에서 CJ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중 향후 3개년 (2020~2022년) 주주환원 정책의 내용이 새로
발표되면서 배당금 증액 등 주주환원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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