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롯데칠성의 맥주와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300억원, 2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4분기까지도 맥주와 소주 매출액이 각각 200억원, 15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일본 불매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롯데칠성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 5739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1003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맥주 광고판촉비는 전년보다 약 35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예상치 못한 이슈로 인해 탑라인 훼손이 큰 만큼 내년은 맥주, 소주 매출 회복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해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비맥주는 10월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했고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매출 확대와 소주 매출 상승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
이어 "롯데칠성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부담은 없다"라면서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는 국면인 만큼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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