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도 약하게나마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급매물은 속속 주인을 찾고 있고, 신규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초입에 자리한 대단지 아파트.
이 아파트 112㎡의 현재 호가는 4억 원 선으로 최근 한 달 사이 3천만 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거래도 속속 이뤄지면서 집주인들은 매수 분위기를 봐가며 가격을 올려 부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경호 / 인천 송도 21세기공인
-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닥을 찍고 오르니까 매도자들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급매로 팔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권 시장에도 회복세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110㎡ 분양권에 붙은 웃돈은 6~7천만 원정도, 지난해 연말 2~3천만 원 비해서는 크게 나아진 겁니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송도 랜드마크 주상복합 잔여 분양 물량에는 하루 수백 통 씩 문의 전화가 걸려 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강민재 / 분양업체 부장
- "시장에 형성된 프리미엄이 6천~1억 원 정도이기 때문에 많은 대기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송도 아파트 시장은 확연히 매수자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로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다소나마 온기를 찾은 송도 아파트시장, 완연한 봄을 맞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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