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가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규제에 맞서 지난 8월 설정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문재인펀드'로도 불린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NH-Amundi필승코리아 펀드가 한 달 수익률 12.22%(A클래스 기준)를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반도체 소재 기업 주가까지 오르면서 필승코리아 펀드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달간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군에서는 SK하이닉스 에스앤에스텍 원익QnC 솔브레인 DB하이텍의 성과 기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스앤에스텍과 원익QnC, 솔브레인 등은 각각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핵심 재료인 블랭크마스크, 석영 제품 및 세라믹 제품, 화학재료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소부장 관련 주식 비중을 지난 8월 설정 당시 20%에서 지난 11월 말 기준 50% 수준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 관련 종목이 소부장 국산화 테마 투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NH-Amundi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중소형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