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54억원, 21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 4%, 영업이익 25% 늘어는 수준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별도 기준 한미약품 영업부문의 성장률은 전년 기저가 높은 이유로 약 6.6% 성장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마일스톤 유입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기술료 수익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연결 기준 탑라인은 전년 대비 약10% 성장률을 달성함으로써 상위 제약사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2년간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이 올해도 R&D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 말 미국에서 폐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가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2번째 코호트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를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낸 호중구 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의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가장 큰 기대주인 랩스트리플어고니스트는 미국에서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유럽간학회나 6월 미국당뇨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대규모 기술이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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