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한국시간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습 소식에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주가는 일제히 약세였고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약 5%나 급등했습니다.
이날 오전 일본 증시는 2%대의 낙폭을 보이다가 오후 2시 36분 현재는 토픽스 지수가 1.28% 내리고 닛케이225 지수는 1.52% 하락하는 등 일부 낙폭은 만회한 상태입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같은 시간 각각 0.89%, 0.63% 떨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도 각각 0.88%, 0.53%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0.76% 내렸고 코스닥 지수는 2.22%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한때 3.90%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물 시장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 지수는 한때 1.7% 빠졌다가 현재는 0.3% 하락으로 낙폭을 좁혔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는 오전 한때 5%대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오전 10시께 배럴당 5.1% 오른 71.75달러까지 뛰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오전 9시 22분께 4.7% 뛴 65.6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 3시 45분께 현재로는 3월물 브렌트유가 1.26% 오른 69.13달러이고 2월물 WTI는 0.99% 오른 63.32달러입니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현물 가격도 오전 9시 26분께 온스당 1천611달러까지 올라 약 6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천6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후 3시 55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1.80% 오른 1천594달러입니다.
또 다른 안전 자산인 엔화도 오전 한때 달러당 107.65엔까지 내리면서 3개월 만의 고점을 찍었다가 108엔대로 돌아갔습니다.
이란은 이날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
이는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호주 투자 회사 AMP캐피털의 셰인 올리버는 "이란이 무역전쟁을 제치고 올해 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