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앞다퉈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ELS는 지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원금손실이 속출해 가슴앓이가 컸던 상품인데, 과연 지금은 투자해도 괜찮은 것인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한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입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주가가 반 토막 나지 않는다면 연 최고 35%의 수익률을 제시했는데, 100억 원 모집에 332억 원이 몰려 3: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급락장에서 맥을 못 췄던 ELS가 갑자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종기 / 우리투자증권 차장
- "2009년에는 주가 회복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다고 보이고,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했고 35%라는 고수익률을 줘 관심이 높았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ELS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증권, 현대증권 등이 최고 연 31%~35% 이자를 주는 ELS 들을 선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나오는 ELS의 경우 업종 대표주를 기초자산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데다 지난해보다 원금보장 수준도 높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폭락장이 또 온다고 가정한다면, ELS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기일 하루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LS는 사전에 수익구조 결정돼 나온 상품이기 때문에 만기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만기 주가변동폭 크게 나타날 경우 예상외의 손실 폭 커질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ELS에 가입할 때는 주가 전망을 꼼꼼히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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