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로 인정받은 `장경간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D-Deck 공법)`이 적용된 건설현장. 좌우 기둥 사이엔 보가 설치돼 있으나, 앞뒤 기둥 사이엔 보가 설치돼 있지 않다. 앞 뒤 간격(약 9m)에는 더블 리브 골형 강판을 이용해 이미 연결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롯데건설] |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더나은구조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엔아이스틸과 함께 공동연구로 개발한 '장경간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D-Deck 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로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임시 받침 기둥 위에 8~9m의 더블 리브 골형 강판(단위 폭 600mm에 두 개의 리브를 가지는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이다.
기존에 바닥을 다지는 공법엔 재래식 거푸집 공법과 데크 공법이 있었다. 재래식 거푸집 공법은 파이프를 가져온 뒤 현장에서 합판 거푸집을 만들고, 그 위에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작업을 해야 했다. 단위 공정별로 보면 보 설치부터 콘크리트 타설까지 13일 가량 소요됐다. 반면 이보다 진일보한 데크 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데크플레이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철근만 배근하는 방식이다. 다만 길이가 4.5m에 불과해 기둥와 기둥을 연결하는 '보'를 여러개 설치해야 했다. 단위 공정별 소요기간은 9일이다.
이번에 개발된 D-Deck 공법은 기존 데크 공법보다 길이가 2배(8~9m)나 되서, 추가적으로 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가령 기둥 앞과 뒤 사이 공간이 '9m'이면 더블 리브 골형 강판을 이용해 이미 연결했기 때문에 추가 '보'가 필요가 없는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에 더해 리브의 소재는 프리미엄급 강판(포스코 차량용 GI-ACE 강판)이기 때문에 작업자가 그 위에 올라가도 전혀 변형이 없다"며 "시공 자체도 용접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 리브 사이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공기단축성과 시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신기술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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