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국내 경제팀의 개각이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3포인트, 2.07% 내린 1,12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증시의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개인이 1천800억 원가량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 원, 1천600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유럽 은행들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은행, 금융업이 3% 이상 하락했습니다.
건설업종은 구조조정 기대감과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기대로 소폭 상승했지만 경남기업과 풍림산업 등 신용평가 결과 워크아웃이 결정된 건설사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퇴출이 확정된 C&중공업도 하한가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포인트, 1.36% 내린 358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 등 건축디자인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37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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