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은행과 금융감독원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금감원은 22일 오후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2차 제재심을 열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차에 이어 2차 회의에도 출석했다. 손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이날 제재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의는 시작 후 4시간가량 지난 저녁 6시께 종료됐다.
2차 제재심의 쟁점도 1차 제재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 연임과 금융권 취업에 제한을 받는 문책경고를 통보했는데, 손 회장에게 감독 책임을 지우는 것이 옳은지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DLF 사태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하면 영업행위의 행위자가 부행장급에 해당하고, 부행장급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
이들 기관·경영진에 대한 제재수위는 오는 30일 열리는 3차 제재심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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