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다시 1,1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 소식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둔 이익 실현 욕구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2포인트 내린 1,09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0억 원과 1,600억 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다만, 개인은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면서 2천7백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CLSA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증권사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4% 가까이 떨어져 44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전자도 6% 가까이 떨어졌으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KT와 SK텔레콤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떨어진 352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은 오른 반면, 금속과 제약,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브로드밴드와 키움증권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서울제약은 펩타이드 화합물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첫 상장한 유비쿼스도 상한가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 달러 환율은 12원 90전 오른 1,390원 9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