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대체로 부합했다. 매출은 7% 상회했는데 예상을 넘어선 중국 매출 영향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경산업은 2018년 20%에 이르던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4%까지 하락했다. 주된 원인은 중국 매출의 유통경로 재정비 탓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중국 진출 방향을 기존 유통상 중심에서 직접 대응으로 전환함에 따라 직접적인 마진 하락에 직면했다"며 "이에 따라 80%에 가까운 유통상 비중이 50% 수준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중국 수요가 높은 1분기 실적은 부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올해 직접 매출 확대, 유통상 외형은 완연한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변곡점의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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