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046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2%와 13.1% 늘었다. 휴젤이 연간 매출액을 2000억원 이상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보툴렉스, 히알루론산필러 더채움 등의 성장세가 이어진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작년 28.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더채움은 국내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규 라인 '더채움 스타일'을 론칭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수출 부문에서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의 지난해 매출이 동기간 2.5배(152.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시장 매출이 20.3% 늘었다.
올해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은 보툴렉스는 작년 613억원어치가 팔렸다. 전년 대비 15.7% 늘어난 성적이다.
지난 4분기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보툴리눔 톡신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이 9.4% 늘었다. 히알루론산 필러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7.9% 증가했다. 이중 아시아 지역과 EU/CIS 국가의 매출이 각각 20.1%, 9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휴젤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중반께 자사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중국 시판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반기 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 오는 2021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빅마켓인 미국 역시 올해 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말 허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웰라쥬의 대표 제품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 & 블루솔루션'을 비롯해 총 8종 제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 현지 시장의 성
휴젤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까지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