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뒷심 부족으로 1,200선 회복에 실패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서더니 점차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7포인트 내린 1,177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일주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2천700억 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유입시켰지만, 개인과 투신권을 앞세운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비금속광물과 통신업 등을 제외한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와 건설, 증권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총 상위주들도 KB금융과 신한지주, LG전자 등 대부분이 부진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등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밖에, C&중공업과 C&우방 등 C&그룹주는 매각 기대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엿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닥 시장도 결국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포인트 내린 3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역시 태웅과 셀트리온 등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동서와 CJ홈쇼핑은 1% 넘게 올랐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38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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