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 리츠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글로벌 리츠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리테일, 호텔 등을 중심으로 대폭 하락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대신증권에서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지수(FTSE EPRA/Nareit Global TR Index)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21.8% 상승했다.
일본 리츠 지수가 35.2%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16.5%), 싱가포르(10.1%), 영국(6.3%), 캐나다(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글로벌 리츠 상품의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 반등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가파른 반등에도 글로벌 리츠 지수는 여전히 연초 대비 29.9% 하락한 수준이다.
일본 리츠
는 주가 급락으로 한때 배당수익률이 6%까지 치솟았으며 현재도 5.3%로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리츠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이며 싱가포르는 5.1%, 영국은 5%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리츠 주가를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