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219.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6.4원 내린 달러당 1,214.5원에 개장한 환율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후 이주열 총재의 회견이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금리의 정책 여력이 있다"고 해 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반기 확산 진정을 전제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원화 배당금을 받은 외국인 주주의 달러화 환전 수요도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연말 결산을 마치고 이번 주 배당금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1.61% 오른 1,836.2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팔자 행진'을 지속했
국제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미국, 유렵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9.32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121.27원)에서 1.95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