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간 분당지역 집값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요,
하지만,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분당 정자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56㎡의 현재 매매가는 2억 원에서 2억 6천만 원 선으로, 리모델링 추진 전인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2~3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분당 지역 전체 아파트값이 지난 1년간 평균 15%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됩니다.
▶ 인터뷰 : 김남영 / 분당 정자동 공인중개사
- "분당의 집값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집값 상승 기대감에 연초부터 20여 건의 매매도 이뤄지는 등 매수세도 꾸준한 편입니다.
분당의 다른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단지도 일반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이 호재로 작용해 해당 단지의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사업성입니다.
얼마 전 성남시는 분당 지역의 리모델링 허용 기준 용적률을 기존 주택의 1.3배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이러면 세대별 추가 부담금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세대가 늘어나 사업 진행이 더딜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현재 분당에서 리모델링 추진 연한인 15년이 넘어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약 30여 개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올 하반기가 지나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될 경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분당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