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채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 정기예금 이자가 낮아지면서 높은 이자가 보장되는 회사채의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은행이 금리를 연이어 내린 이후 시중 은행의 이자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회사채입니다.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 금액은 올해 1월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증권사마다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권 판매 직원
- "딱 300억 원 모집하는데 이건 선착순 예매여서 경쟁률 높아 보여요."
특히 A등급 이상의 회사채는 연이자가 6%에서 8%에 달하면서도 원금을 잃을 염려가 적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정범식 / 삼성증권 채권판매팀장
- "AA- 등급의 회사채는 6%에서 6.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요. 은행 정기 예금 대비 상품 경쟁력이 양호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채권에 투자하고 싶다면 일단 투자기간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하면 채권 만기에 따라 원금을 1년에서 3년이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기에 앞서 증권사에서 다시 채권을 되사주는 때도 있지만, 채권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승화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채권 발행 물량이 많고 충분히 유동성이 확보된 종목이라면 증권사가 충분히 재매입을 할 수 있는데요. 구입 시점에서 이 채권이 재매입이 가능한지, 환매가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맞고요."
또 높은 금리의 회사채라고 해서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자가 높은 만큼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의 신용도는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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