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채권 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에서 며칠째 자료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새로 도입한 차세대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래소가 1천억 원을 들여 지난 월요일부터 야심 차게 도입한 증권 정보 차세대시스템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도입 첫날부터 사흘째인 오늘 오전까지 채권 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 일부에서 장내 국채 호가와 체결, 최종호가 수익률 등의 정보가 오류를 보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해당 단말기를 사용하는 많은 투자자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래소는 그러나 이번 오류는 차세대시스템 도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 일은 자료를 전송해주는 코스콤에 책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거래소 관계자
- "채권관련 시스템은 이미 2006년에 전환을 한 상태라, 이번 시스템 도입과 채권 정보 오류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코스콤 쪽에서 전송 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콤 측 역시 차세대시스템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스콤이 직접 운영하는 단말기에만 문제가 없었다며 공정 경쟁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코스콤 관계자
-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거래소의 정보를 자회사인 코스콤이 독점 공급하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거래소 역시 책임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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