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초고층 개발이 뚝섬에서 처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지구 지정을 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성수지구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숲과 영동대교 북단 사이에 있는 성수동 72번지 성수지구입니다.
한강변을 따라 좁은 골목에 낡은 다세대 주택들이 오밀조밀 몰려 있습니다.
이곳 63만㎡는 전체 80% 정도가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해당돼 개발압력이 높은 곳입니다.
서울시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첫 사업지로 성수지구를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주민들은 사업추진이 빨라질 수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성수동 일대 재개발 지분은 33㎡ 기준으로 3.3㎡에 4,500만 원 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500만 원 올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 인터뷰 : 오태환 / 공인중개사(성수동)
- "문의는 꾸준히 있습니다. 단지 결정을 앞으로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진다는 부담감 때문에 지금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좀 더 있다가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저울질하는 수준이고…."
서울시는 50층 높이의 초고층 개발을 허용하는 대신 전체 개발 면적에서 25% 이상을 기부채납 받아 녹지와 공원을 만들고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성수지구는 인근에 현대차 소유 뚝섬 부지에 110층 높이의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 건립이 추진되고, 서울숲 상업용지에는 최고급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용산에 견줄만한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 "한강변 초고층 개발의 첫 사례가 될 서울시 성동구 성수지구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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