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들어섭니다.
세계 최고 '버즈 두바이'를 능가하는 이 빌딩에는 최첨단 건축기술이 총동원됩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암동 DMC에 들어설 랜드마크 빌딩 '서울 라이트'의 모습입니다.
지하 9층 지상 133층으로 첨탑 100m를 포함해 높이 64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됩니다.
높이 8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버즈 두바이'도 첨탑의 높이를 뺀 건물로만 따지면 124층에 그쳐 '서울 라이트'가 오히려 9층 더 높습니다.
연면적도 72만㎡로 '버즈 두바이' 51만㎡보다 넓고, 여의도 공원 3배, 삼성동 코엑스 몰의 7배나 되는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랜드마크' 빌딩이 됩니다.
1층에서 8층까지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들어서고, 46층에서 84층에는 최고급 아파트가, 130층까지는 가족호텔과 특급호텔이 자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보통 선진 도시를 기준으로 보면 도시 GDP의 10%를 관광 수입으로 창출하는데 우리는 아직 5%가 안 됩니다. DMC 랜드마크 건물이 그중 상당 부분을 해결해 주겠다는… "
설계에도 최첨단 기술이 모두 구현됐습니다.
빈 대나무형 구조로 건물 안쪽이 비어 있지만, 지진, 바람에 더 안전하게 설계됐고, 건물 외벽은 4만여 개 LED 패널을 부착한 첨단 '슈퍼 스킨'으로 덧씌웠습니다.
자연 바람을 이용한 풍력과 태양광, 지열 발전을 통해 에너지의 70%를 조달하고, 건물 전체에 자연 채광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철 / 대우건설 건축사업부장
- "가운데 부분이 비어 있기 때문에 기압차로 인한 공기 흐름을 이용해서 자체적인 풍력 발전도 할 수 있고, 그다음 또 하나는 자연 환기가 되기 때문에 고층 건물 즉, 미래형 건축물로서 가장 바람직한 건축물입니다."
'서울 라이트'는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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