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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 해외수주 시스템 중장기 관점 리셋해야"

기사입력 2020-06-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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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건설을 단순 공사로 보지 않고 건설사업으로 보며 장기적인 시스템을 리셋해야 한다"
30일 건설산업연구원을 떠나는 이상호 원장(56)이 30년 건설연구 내공을 담은 책 '수주 신화와 어닝쇼크'를 출간해 화제다. 이 원장은 지난 2015년 말 건설협회 산하 건설산업연구원에 취임해 3년 첫 임기를 수행하고 지난 2018년 재신임을 받아 건산연 혁신을 주도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와 KOTRA해외수주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해외건설 전문가다.
그는 1980년대 중동건설 붐에 주목해 '한국 정부의 해외건설정책 추진과정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0년대 중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해외건설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 해외 플랜트 건설 붐때는 GS건설에서 경제연구소장을 맡았다.
이상호 원장은 "해외건설사업 어닝쇼크 원인을 우리 기업간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 탓으로 돌리면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면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부족을 외면하거나 해외건설의 수행 부문을 간과하게 되고 어닝쇼크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1980년대 초기 중동붐을 주도한 양질의 저렴한 기능인력이라는 핵심 경쟁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처럼 다양한 해외건설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한 건, 한 건의 프로젝트 수주보다 어떤 시장에 진출해 어떻게 현지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화를 위해 인수합병(M&A)나 전략적 제휴를 어떻게 추진할지 가치사슬을 어떻게 확장할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31%나 급감하자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전략이 유행처럼 번진 것도 사실상 리스크가 적은 기존 시공 중심 도급사업으로 꾸리겠다는 의미다"라며 "시스템 리셋

을 위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신흥국형보다 선진국형 비즈니스로 전환하며, 산업차원의 글로벌 시장 정보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계약단계와 클레임 등 법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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