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스마트시티 첫 삽 ◆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년 후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세종시 5-1 생활권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용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착공된 데 이어 세종시까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274만3000㎡ 규모 용지에 △혁신벤처스타트업존 △비즈니스앵커존 △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 및 공유기반 교통으로 정체 없는 교통환경 도시와 개인 간 에너지 거래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갖춘 친환경 도시가 콘셉트다.
스마트시티는 빈 땅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시범도시 역할이 절대적이지만 기존 도시에 스마트시티의 일부 요소기술을 접목해서 호환성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5월 말 강원도 강릉시, 부산시 등 18개 지역을 '스마트 챌린지' 사업지로 선정해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23년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조5000억달러(약 2600조원),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2025년 최대 1조7000억달러(약 190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