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서는 다음 달까지 7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분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학교 건립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만, 과잉 공급 우려는 여전해 청약 성적은 미지수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과 다음 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약 7천700여 가구.
한라와 한일, 호반, 한화 건설이 이번 달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다음 달에는 SK건설 등 5개사 동시 분양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청라지구 줄 분양을 가로막는 문제들이 산적해 건설사들의 고민이 쌓이고 있습니다.
일단 분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학교 건립비 부담 문제는 해결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업자인 토지공사가 청라지구 1단계 지역에 들어설 학교 건립비 800여억 원을 우선 부담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7천 가구가 넘는 물량을 소화할 만큼의 수요가 있느냐 하는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부동산뱅크 본부장
- "현재 (청라지구) 분양 시장의 변수는 과연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과다한 물량이 쏟아졌을 때 과연 수요자들이 충분히 받쳐줄지에 대한 문제…."
또 청라지구 주변으로 기반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아 수요자들이 당장은 청약을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 인터뷰(☎) : 인천 청라지구 인근 공인중개사
- "청라지구는 (기존 분양 물량도) 미분양입니다. 기반 시설이 아직 없어서…. 매물이 나오는 것도 (분양가보다) 많이 낮춰서 나오죠."
이런 속사정으로 해당 건설사들은 분양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채 분위기만 살피고 있습니다.
청라지구에서의 분양 대전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은 결전을 치르기도 전에 걱정만 하다 힘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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