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이나 기숙사 스타일의 새로운 도시형 생활주택이 다음 달에부터 선보입니다.
일반 아파트와도 같은 단지에 지을 수 있는데다 주차장 기준 등이 크게 완화돼 소형 주택 건설이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산 인근의 한 단독주택.
편리한 교통과 아늑한 구조 덕에 꽤 높은 임대수익을 올렸지만, 집주인은 최근 이 집을 헐기로 했습니다.
대신 고급스러운 소형 주택을 짓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홍군 / 서울 강남구
- "싱글에게 전문화된 소형공간 수요가 굉장히 많다는 걸 알고 거기에 맞는 컨셉으로 개발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이처럼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소형 주택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입니다. 정부가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확정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세 가지.
단지형 다세대 주택과 원룸, 기숙사형입니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 20세대 이상 150세대 미만으로 지어야 합니다.
일반 아파트와 같은 단지 안에 들어설 수 있고,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도 주상복합 형태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나 소음 기준 등이 적용되지 않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습니다.
특히 주차장 기준이 크게 완화돼 기숙사형의 경우는 세대당 최소 0.1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벌써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서용식 / 수목건축 대표
- "생각 이상으로 폭발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보통 하루에 20-30건 이상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계약도 10건 이상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형 주택이 경기불황의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투자에 앞서 지역별 수요 차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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