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땅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꿈틀하고 있습니다.
전국 땅값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과천과 서초 송파구는 6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2월보다 0.09%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11월 1.44%, 12월 2.72% 떨어진 것에 비하면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16개 시·도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제주가 0.17%, 충남이 0.15%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경기 과천시와 서울 서초 송파구의 땅값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과천이 0.12%, 서초구가 0.12%, 송파구가 0.09%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올해 들어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올라 바닥을 탈출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북 경산과, 충남 금산, 수원 장안구, 경기 광주는 다른 시·군·구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토지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3월 거래량은 총 20만 6천 필지, 2억 5천720만㎡로 2월에 비해 필지 수는 26% 늘었고 면적도 43.9% 급증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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