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발언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최저 수준인 1,36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발 악재에 증시가 닷새째 조정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시의 급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390선 회복을 노리는 등 닷새만에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오후 들어 PSI 참여에 대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북한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포인트 내린 1,3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천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대부분 업종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4%, 의약품, 통신업도 모두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북한의 위협에 52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포인트, 2.28% 내린 524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2% 상승해 시가총액 1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태웅과 서울반도체 등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신종 플루 확산 소식에 수산주는 강세를 보였고, 방위산업과 관련된 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 모두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만 증시는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 6원 40전 오른 1,269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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