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랑천 주변을 수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중랑천에 뱃길을 내고, 지하철 4호선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를 호텔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동북부를 관통하는 중랑천.
이 중랑천 주변 일대가 대대적인 도시 재생계획을 통해 수변 중심도시로 탈바꿈 합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18조 원을 투입해 중랑천 주변을 신경제·문화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동북부 8개 자치구의 남북과 동서를 잇는 생태, 문화, 경제, 교육의 거점을 중랑천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큰 틀에서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먼저 동북권의 대동맥인 중랑천에는 뱃길을 만들어 수상버스와 택시를 띄웁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는 동부간선도로는 확장과 동시에 일부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만듭니다.
주변에 들어선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는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통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갖추게 합니다.
노원구 창동 지하철 4호선 차량 기지를 포함한 108만㎡는 대규모 업무·상업지역으로 바뀝니다.
여기에는 호텔과 백화점, 초고층 사무빌딩, 공항터미널 등이 들어섭니다.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초·중·고등학교 7곳이 유치되고, 장기적으로 자립형 사립고와 영재과학고 등도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8개 자치구를 포함해 구리, 남양주, 포천 등 수도권 50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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